호날두 훈련 중 '방긋' 이유 "경쟁자들 대거 결장 확정"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9-15 13:52 | 최종수정 2022-09-15 14:1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훈련 도중 에릭 텐하흐 감독과 활짝 웃으면서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그의 입지와 경기력을 떠올리면 의외의 장면이다. 하지만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유로파리그 2차전에 경쟁자들이 대거 결장이 확정, 호날두의 출전이 보장됐다. 호날두가 웃을 만한 상황이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각) '텐하흐 감독이 호날두와 관련한 초기 계획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마커스 래쉬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이 훈련에 결석했다. 호날두가 선발 자원으로 복귀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호날두는 시즌 초반 훈련 부족을 이유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주요 자원으로 생각했지만 몸 상태가 100% 준비되지 않았다고 판단, 베스트11에서 제외했다. 텐하흐는 래쉬포드를 톱에 세우고 안토니와 제이든 산초를 측면에 배치했다. 유망주 앤서니 엘랑가와 프리시즌 맹활약을 펼친 마르시알도 있어서 호날두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실제로 맨유는 호날두가 벤치로 빠진 3라운드 리버풀전부터 4연승을 달렸다. 공교롭게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첫 경기에선 로테이션 일환으로 호날두가 선발로 나섰는데 0대1로 패했다. 호날두를 교체멤버로 써야 전력이 극대화된다는 점을 재차 증명한 꼴이었다.

헌데 유로파리그 예선 2차전 셰리프 원정을 앞두고 소집된 훈련에서 래쉬포드와 마르시알을 포함해 도니 반 더 비크, 아론 완 비사카까지 4명이 보이지 않았다.

미러는 '래쉬포드와 마르시알이 셰리프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호날두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일주일 만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래쉬포드와 마르시알이 더 오랜 기간 결장할 경우 텐하흐는 호날두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래쉬포드와 마르시알은 과거에 부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경력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맨유는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몰도바의 FC 셰리프, 키프로스의 AC 오모노이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1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에 패했지만 약체로 평가되는 셰리프전은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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