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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과묵한 메시가 나섰다! 음바페·네이마르 화해 개입"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9-15 12:20 | 최종수정 2022-09-15 12:41


음바페(왼쪽), 메시(가운데), 네이마르(오른쪽).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오넬 메시가 움직였다.

파리생제르맹(PSG)은 최근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불화가 노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보다 못한 메시가 이례적으로 직접 중재에 나서 화해를 이끌었다고 한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각)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불화가 PSG 선수단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자 메시가 개입했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음바페와 메시의 계속되는 다툼이 PSG의 라커룸 분위기를 망칠 위험이 있었다. 메시가 불화를 잠재우는 중개자 역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갈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엄밀히 따지면 네이마르가 선배다. 음바페가 급속도로 성장하며 위상을 높였다. 팀 내 1순위 스타 플레이어가 네이마르에서 음바페로 옮겨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협화음이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출신인 반면 음바페는 프랑스 국적이다. PSG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려는 음바페에게 초특급 대우를 보장하며 붙잡았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부터 네이마르의 불성실한 훈련 태도를 공공연하게 문제 삼았다. PSG는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공존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여름 이적시장에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갈등은 결국 경기장에서 드러나고 말았다. 14일 리그1 몽펠리에전 페널티킥 키커를 두고 다투는 장면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둘은 라커룸에 들어가서도 신체 접촉까지 일어날 정도로 다퉜다. 베테랑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뜯어 말려 진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전이 계속되자 진정한 화해를 위해 메시가 나선 것이다.


미러는 프랑스 주요 언론 레퀴프를 인용해 '메시는 평소 과묵한 성격으로 라커룸에서 조용한 목소리를 낸다. 하지만 음바페와 네이마르 사이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메시는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하나로 묶고 둘 사이의 공통점을 찾아 중재 역할을 했다.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PSG 감독도 문제 해결에 동참했다. 이들은 1군 회의를 열어 페널티킥 키커를 명확히 정했고 음바페와 네이마르에게 사과를 받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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