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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26·FC서울)가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같은 날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9월 A매치 친선전 명단에 포함된 나상호는 "악플 때문에 힘들진 않다. 다만 대표팀에 갔을 때 '왜 내 실력을 못 보여줄까' 자책감이 생긴다. 축구선수로 더 성장하고 더 인정받으려면 이것도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채찍질하게 된다"고 말했다.
벤투호에 꾸준히 승선하는 배경에 대해선 "경기를 하다 보면 힘들어하는 선수가 나오고 좋지 않은 상황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그럴 때 팀에 조금 더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한다. 또 유기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벤투 감독이)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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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도 인정하고 있다. 나상호는 "부상을 당한 뒤 빠르게 복귀하려다보니 몸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근력이 빠졌는데,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근력을 보충하고 있고, 체력도 좋아지고 있다. 다음 대구전에선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오는 1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대구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실력 발휘를 한 상태로 A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게 나상호의 계획이다. 나상호는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친선경기에선 장점인 공격적인 드리블까지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합류하면 모처럼 1996년생 동갑내기 절친인 김민재(나폴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과 만난다. 나상호는 올해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황인범에 대해 "(황인범이)떠난 지가 좀 돼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다시 만나면 힘들 것 같긴 하다"면서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표팀에서 더 잘 할 수 있도록 '96'들과 소통을 더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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