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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1억유로(약 1380억원)의 샛별,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안토니는 이미 맨유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레전드들의 계보를 이었다.
익스프레스는 '안토니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날전에 즉각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3대1 승리에 앞장서는 감동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 니스텔루이와 루니, 이브라히모비치는 각각 PSV 아인트호벤, 에버튼, 파리생제르맹에서 맨유로 이적했을 때 이적 첫 경기에서 골을 폭발했다'라고 설명했다.
반 니스텔루이와 루니는 모두 맨유의 2000년대 황금기를 이끈 공격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에 짧게 머물렀지만 임팩트는 누구보다 강렬했다. 맨유가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한 2017년(유로파리그, 리그컵)의 주축 멤버였다.
맨유는 지난 시즌 6위로 추락,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했다. 새롭게 부임한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젊고 역동적이며 전투력이 넘치는 선수들이 중용되고 있다. 간판스타이지만 이제 베테랑이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벤치에 앉힌 텐하흐 감독이다. 텐하흐의 맨유는 안토니에게 완전한 기회의 땅이다.
안토니 또한 득점 후 유니폼 왼쪽 가슴에 새겨진 맨유 엠블럼에 입을 맞추며 충성심을 과시했다.
안토니는 "경기장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이미 소름이 돋았다. 내가 얼마나 여기에 있고 싶었고, 관중들이 또 얼마나 원했는지 알기 때문이다. 골이 들어간 순간 내 모든 감정을 내 방식대로 표현했다. 정말 소름이 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