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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울산 현대의 무패 행진이 9경기(5승4무)에서 멈췄다. 최하위 성남FC에 그만 발목이 잡혔다.
홍명보 감독은 일찌감치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했다. 성남에 패한 후에는 "성남보다 간절함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성남전 후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주장 이청용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빠른 재정비를 위해 경기를 복기하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수원은 9위(승점 33)지만 만만지 않은 상대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울산에 첫 패배를 안긴 팀이다. 29라운드 슈퍼매치에선 라이벌 FC서울을 3대1로 꺾고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레오나르도는 성남 원정에서 모처럼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비록 득점에 실패했지만, 강력한 슈팅이 상대 골대를 강타하는 등 4개 슈팅이 모두 골문 안으로 향했다. 더욱 의지를 다진 그가 이를 악물고 수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엄원상도 비장하기는 마찬가지다. 8월 7일 전북 원정 이후 득점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기필코 상대 골망을 열어젖힌다는 목표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에서 연패가 없다. 패전 다음 경기는 공식처럼 승리했다. 수원도 반드시 꺾어야 분위기 반전과 선두 수성이 가능하다. 그래야 좋은 분위기 속에 숙명의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11일 오후 4시 30분)와 '동해안더비'를 치를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