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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스러운 질문이다. 나는 당신 헤드라인 뽑는 데 도움 될 생각이 없다."
그러나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폴리에서의 팬 안전에 대한 질문을 받은 클롭 감독은 대놓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웃는 얼굴이 일시에 딱 굳었다. "지금 당신의 질문은 아주 당혹스럽다. 헤드라인을 만들고 싶은가본데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나폴리에서 오셨나? 나폴리는 위험한 도시인가"라고 반문했다. "나는 나폴리에서 보통의 삶을 살아본 적이 없다. 나는 여기 호텔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데 내게 나폴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고 있다"며 기자를 저격했다. "당신은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어떤 서포터들이 다른 서포터들과 맞닥뜨리면 어떤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이 도시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당신의 헤드라인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곳에 앉아 있는 게 아니다"라며 경기 외적인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더 질문할 게 없으면 일어나겠다. 빨리 호텔로 돌아가 나폴리와의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자리를 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