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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을 전담 마크했던 첼시의 '성골 유스' 리스 제임스(22)가 또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새로운 5년 계약의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첼시는 제임스의 주급을 25만파운드(약 4억원)로 대폭 인상했다. 제임스는 첼시 구단 역사상 최고 수입을 올리는 수비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첼시를 인수한 새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는 25세 미만의 선수를 최대 7년 동안 계약으로 묶는 미국식 계약 정책을 시행하기를 원하고 있다. 제임스가 신호탄이다. 첼시는 "제임스와 새로운 5년 계약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제임스는 2019년 9월 첼시 데뷔전을 치렀다. 128경기에 출전, 10골을 터트린 그는 2020~2021시즌 첼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제임스는 오른쪽 윙백과 센터백을 오가는 전천후 측면 자원이다. 그는 올 시즌 토트넘과의 EPL 2라운드에서 손흥민을 봉쇄하기 위해 스리백의 오른쪽에 포진했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낚아채 질주하다 제임스의 경고를 이끌어냈지만 제임스와 루벤 로프터서-치크의 자물쇠 수비에 활로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제임스는 첼시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토트넘은 해리 캐인의 극장 동점골로 가까스로 2대2로 비겼다.
제임스는 계약 연장에 서명한 후 "난 6세 때부터 첼시와 함께했다. 여기가 내가 진정 원하던 클럽이었다"며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빨리 보고싶다. 난 첼시에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