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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을 전담 마크했던 첼시의 '성골 유스' 리스 제임스(22)가 또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첼시는 5일(현지시각) 제임스와 새로운 5년 계약을 발표했다. 2020년 1월 2015년까지 장기 계약에 사인한 제임스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늘어났다.
새로운 5년 계약의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첼시는 제임스의 주급을 25만파운드(약 4억원)로 대폭 인상했다. 제임스는 첼시 구단 역사상 최고 수입을 올리는 수비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첼시를 인수한 새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는 25세 미만의 선수를 최대 7년 동안 계약으로 묶는 미국식 계약 정책을 시행하기를 원하고 있다. 제임스가 신호탄이다. 첼시는 "제임스와 새로운 5년 계약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제임스는 2019년 9월 첼시 데뷔전을 치렀다. 128경기에 출전, 10골을 터트린 그는 2020~2021시즌 첼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제임스는 오른쪽 윙백과 센터백을 오가는 전천후 측면 자원이다. 그는 올 시즌 토트넘과의 EPL 2라운드에서 손흥민을 봉쇄하기 위해 스리백의 오른쪽에 포진했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낚아채 질주하다 제임스의 경고를 이끌어냈지만 제임스와 루벤 로프터서-치크의 자물쇠 수비에 활로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제임스는 첼시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토트넘은 해리 캐인의 극장 동점골로 가까스로 2대2로 비겼다.
제임스는 계약 연장에 서명한 후 "난 6세 때부터 첼시와 함께했다. 여기가 내가 진정 원하던 클럽이었다"며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빨리 보고싶다. 난 첼시에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