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스날전을 기점으로 호날두를 향한 팬심과 여론이 180도 반전됐다. 역시 슈퍼스타의 저력은 대단했다.
호날두는 평소보다 이른 시점에 투입됐다.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교체 직후 어수선한 타이밍이었던 후반 15분, 맨유는 동점골을 허용했다.
호날두는 여기서 맏형이자 리더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더 선은 '호날두가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대화를 나누고 손뼉을 치면서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설명했다.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의 파이팅을 본 팬들은 "뼛속부터 리더(Born leader)",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캐릭터를 가진 선수는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 "이 남자는 맨유를 사랑한다. 최고의 프로다", "어떻게 왜 아직도 호날두가 캡틴이 아니지?", "엘리티 멘탈리티" 등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찬양했다.
더 선 역시 호날두가 이끌어낸 맨유의 진화에 주목했다.
더 선은 '호날두는 후반에 들어와 필사적으로 뛰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맨유가 아스날에게 넣은 2골은 호날두가 들어가면서 측면으로 빠져 넓게 움직이게 된 래쉬포드로부터 나왔다. 호날두는 새 시대의 맨유의 일부가 될 수 있다'라며 호날두가 맨유에 남아주길 기대했다.
호날두는 여름 이적시장 내내 팀을 떠나려고 시도했다. 정식 오퍼가 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잔류했다.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다시 탈출을 감행할 것인지, 맨유의 부활에 헌신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