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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이 엘리트 멘탈" 호날두 투지, 팬심·언론 180도 뒤집혔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9-05 21:54 | 최종수정 2022-09-05 22:1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스날전을 기점으로 호날두를 향한 팬심과 여론이 180도 반전됐다. 역시 슈퍼스타의 저력은 대단했다.

영국 '더 선'이 5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날두가 실점 직후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는 장면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이를 본 팬들은 '역시 호날두가 리더'라며 입을 모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전에 교체 출전, 3대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호날두는 평소보다 이른 시점에 투입됐다.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교체 직후 어수선한 타이밍이었던 후반 15분, 맨유는 동점골을 허용했다.

호날두는 여기서 맏형이자 리더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더 선은 '호날두가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대화를 나누고 손뼉을 치면서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맨유는 두 골을 더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가 센터포워드로 들어가고, 그 자리에 있던 래쉬포드가 측면으로 벌렸다. 래쉬포드가 두 골을 모두 책임졌으니 호날두로 인한 전술 변화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셈이다.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의 파이팅을 본 팬들은 "뼛속부터 리더(Born leader)",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캐릭터를 가진 선수는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 "이 남자는 맨유를 사랑한다. 최고의 프로다", "어떻게 왜 아직도 호날두가 캡틴이 아니지?", "엘리티 멘탈리티" 등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찬양했다.

더 선 역시 호날두가 이끌어낸 맨유의 진화에 주목했다.


더 선은 '호날두는 후반에 들어와 필사적으로 뛰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맨유가 아스날에게 넣은 2골은 호날두가 들어가면서 측면으로 빠져 넓게 움직이게 된 래쉬포드로부터 나왔다. 호날두는 새 시대의 맨유의 일부가 될 수 있다'라며 호날두가 맨유에 남아주길 기대했다.

호날두는 여름 이적시장 내내 팀을 떠나려고 시도했다. 정식 오퍼가 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잔류했다.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다시 탈출을 감행할 것인지, 맨유의 부활에 헌신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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