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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웨스트햄을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한 '구차한 변명' 같았다. 하지만 불과 사흘만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발언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
사흘 뒤에 열린 EPL 6라운드에는 논란이 될만한 판정이 유독 많이 나왔다.
애스턴 빌라-맨시티전에선 빌라의 플레이메이커 필리페 쿠티뉴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심판진은 VAR을 가동하지 않았는데, 결국 느린 화면을 통해 온사이드인 것으로 판명됐다. 스티븐 제라드 리버풀 감독은 1대1 무승부로 끝난 경기를 마치고 해당 판정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 해설위원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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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팰리스전, 브렌트포드-리즈전에서도 어김없이 판정 이슈가 있었다. 리즈의 제시 마치 감독은 두 차례 페널티 판정에 발끈하여 주심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EPL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에서 "선수들과 감독들에게 끔찍한 하루였을 것이다. 그들은 판정에 대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토니 풀리스 전 스토크시티 감독은 BBC 라디오 5 라이브에서 VAR을 새롭게 정의했다. "내가 바로잡겠다. VAR은 그저 TV 영상을 녹화한 것일 뿐이다. VAR을 운영하는 건 인간들이다. 그리고 그 인간들이 사무실에서 결정을 내린다"고 꼬집었다.
시어러는 보웬의 골이 취소된 상황을 두고 "'최소한의 간섭, 최대한의 혜택'은 VAR을 도입했을 때 나온 말"이라며 "이 판정은 끔찍함을 넘어선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스포츠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는 "VAR은 경기장에서의 모든 의심스러운 상황을 제거하는 데 실패했다. 이번 주말에는 도리어 논란을 일으키는 것처럼 보여졌다"고 적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