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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이영민 감독의 '공개 프러포즈', "임대생 조현택 붙잡고 싶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9-03 18:55



[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뛰어난 선수다. (임대 끝나면) 붙잡고 싶다."

까다로운 충남아산FC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3위로 뛰어오른 이영민 부천FC 감독이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한 조현택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울산 현대에서 임대선수 신분으로 부천에서 뛰고 있는데, 완전히 잡고 싶다는 것이다. 감독이 이런 말을 할 만 하다. 조현택은 이날 1골-1도움으로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천은 3일 오후 4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요르만의 선제골(전반 22분)과 조현택의 쐐기골(전반 43분), 닐손주니어의 추가 PK골(후반 11분)을 묶어 3골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대전 하나시티즌을 끌어내리고 3위가 됐다.

이날 승리에 대해 이 감독은 "힘든 일정에서도 양팀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덕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체력적으로 앞섰다. 충남아산은 강행군 일정(1주일-3경기)속에 있었다.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니 득점이 일찍 나왔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특히 이 감독은 이날 요르만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고, 직접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는 등 1골-1도움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조현택을 칭찬했다. 그는 "다들 말 안해도 아실 정도로 좋은 선수다. 요즘에 공격적인 면에 대해서 주문을 많이 했더니 본인의 장점이 부각됐다"면서 "임대 기간이 끝나면 울산 현대로 돌아가야 하는데,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애정을 보였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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