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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스터 원정 버스에 탑승했다고 확인됐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열리는 원정 경기에 동행, 사실상 잔류가 확정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은 이제 점점 더 낮아진 것 같다. 레스터시티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포르팅CP 등이 호날두와 연결됐지만 이 클럽들 중 그 누구도 공식 제안을 넣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의 잔류는 8월 말부터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이적설만 난무했을 뿐 실제로 클럽 간 협상까지 이루어진 사례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호날두가 에이전트를 통해 여러 클럽들에 영입 제안을 하고 다녔고 모조리 거절을 당했다. 또한 맨유가 거액을 들여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 카세미루와 윙어 안토니를 영입하면서 호날두가 잔류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여기에 원정 버스 탑승이 포착됐다는 것은 이적 불발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디애슬레틱'에 의하면 호날두를 향한 유일한 러브콜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이 보냈다. 이들은 기존 주급의 4배가 넘는 2년 총액 2억1100만파운드(약 3300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해졌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원하는 호날두가 중동으로 갈 리는 만무했다.
이제 관심은 이적 여부가 아니라 호날두의 '선발 복귀' 여부에 쏠린다.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떠날 것에 대비했다. 3라운드 리버풀전과 4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 호날두를 벤치에 앉혔다. 호날두를 빼고도 2경기 연승에 성공했다. 텐하흐 감독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