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PK 취소'에 발끈 "英에선 VAR 없애는 게 낫겠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9-01 07:07 | 최종수정 2022-09-01 09:44


AP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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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의해 페널티가 취소된 판정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표출했다.

콘테 감독은 8월 3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1대1 무승부로 마치고 전반 아론 크레스웰의 핸드볼 무효 판정에 대해 언급했다.

전반 10분 해리 케인의 헤더가 크레스웰의 팔에 닿은 직후 주심은 페널티를 선언했다. 하지만 VAR 심판진과 소통한 주심은 직접 온필드리뷰까지 진행한 끝에 원심을 뒤집었다. 공이 크레스웰의 얼굴에 먼저 맞고 팔에 닿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콘테 감독은 'BT스포츠' 등과의 인터뷰에서 "전반이 끝나고 심판에게 '당신은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옳은 판정을 했는데, 오랜시간 VAR을 돌려본 뒤, 그러한 판정을 내렸다니 이상하지 않나. 보통 VAR 콜은 잘못된 판정일 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생각에 사람들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심판의 판정을 받아들인다. 심판들도 인간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VAR)모니터 뒤에서 나쁜 판정을 내릴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땐 (판정을)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내 생각엔 잉글랜드에선 올바른 방식으로 VAR을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차라리)잉글랜드에선 VAR을 중단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토트넘은 페널티 취소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34분 틸로 케러의 자책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0분 토마스 수첵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다.

콘테 감독은 "우리가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낼 자격이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기 막판 웨스트햄이 득점을 할 수 있었으므로 우리가 질 수도 있었던 경기다. 피지컬이 강한 웨스트햄을 상대하는 건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은 5경기에서 3승 2무, 무패를 질주했다. 콘테 감독은 "우린 5경기 동안 웨스트햄, 첼시, 노팅엄 포레스트 등 3번의 원정경기에 나서 무패를 했다. 잘 헤쳐나가고 있다. 이제 이틀 후에 열릴 풀럼전을 준비해야 하고, 그다음 챔피언스리그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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