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데드라인' 리즈, 황희찬 영입에 1800만파운드 쓴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8-31 21:49 | 최종수정 2022-08-31 21:51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름 이적시장 폐장을 앞두고 '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리즈의 제시 마치 감독이 불을 지폈다. 마치 감독은 30일(현지시각) 에버턴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1대1 무승부로 마치고 황희찬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황희찬을 잘 알고, 좋아한다. 황희찬은 우리의 축구를 안다. 처음부터 영입 명단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마치 감독과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다.

마시 감독이 황희찬에 대한 관심을 인정한 이후 시점인 31일, 울버햄턴이 슈투트가르트의 2m 장신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를 영입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 1800만파운드(약 281억원)에 5년계약을 맺었다. 최전방 공격수인 칼라이지치와 황희찬의 포지션이 정확히 겹치진 않지만, 즉시전력감이 합류했단 점에서, 이 영입은 황희찬의 입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와 맞물려 '더 선' 소속의 앨런 닉슨 기자는 개인 채널을 통해 '리즈가 황희찬 영입에 1800만파운드를 쓸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적료가 언론을 통해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800만파운드는 울버햄턴이 칼라이지치 영입에 쓴 이적료와 같고, 울버햄턴이 지난시즌 도중 임대생이었던 황희찬을 완전영입하기 위해 라이프치히에 제시한 이적료 1300만파운드보다 높다.

칼라이지치 영입에 앞서 마테우스 누네스, 곤살로 게데스 등 포르투갈 출신 공격 옵션이 합류한 만큼 적정한 이적료가 전달되면 황희찬이 떠날 가능성은 다분하다. 황희찬은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이후 2경기 연속 후반 교체로 뛰었다. 4경기에서 득점은 없었다.

EPL 이적시장은 현지시각 9월 1일 밤 11시에 종료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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