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털'투성이 호날두…이탈리아 축구계 원로 "반대" 릴레이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22-08-30 13:11


epa10134014 Manager Erik ten Hag of Manchester United (R) and Cristiano Ronaldo (L) celebrate after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Manchester United and Liverpool FC in Manchester, Britain, 22 August 2022. EPA/PETER POWELL EDITORIAL USE ONLY. No use with unauthorized audio, video, data, fixture lists, club/league logos or 'live' services. Online in-match use limited to 120 images, no video emulation. No use in betting, games or single club/league/player publications<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최만식] 여기저기 미운털이 박힌 호날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탈출을 바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 대해 반감만 확산하고 있다.

호날두가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탈리아의 영향력 있는 축구계 저명인사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반대여론을 쏟아내고 있다.

30일(한국시각)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유벤투스를 이끌었던 지오반니 코볼리 질리 전 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이적지 후보로 이탈리아 나폴리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단칼에 반감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는 2006∼2009년 유벤투스 구단을 경영했던 질리 전 회장이 호날두의 유벤투스 시절 단점을 강조하며 맹렬하게 반대했다고 전했다.

질리 전 회장은 "이탈리아에서 호날두를 보고 싶지 않다.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데려온 뒤 팀 전체에 문제가 생겼다고 확신한다.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호날두는 너무 이질적인 선수다. 플레이 스타일도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호날두를 영입할 경우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가 후퇴하게 될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우려가 크다"고 나폴리 구단에 경고하기도 했다.

질리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자가격리가 취해졌을 때에도 "호날두는 호화 별장 수영장에서 사진만 찍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반(反)호날두' 성향을 드러내왔다.

그런가 하면 나폴리의 살아있는 레전드 주세페 브루스콜로티(71)는 이탈리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호날두가 나폴리에 입단한다면 라커룸이 평온하게 유지되길 바란다"며 호날두로 인해 팀 분위기가 망가질 것을 우려하면서 "호날두는 매너있게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