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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 경기 만에 180도 달라졌다. 공교롭게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발에서 빠지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결과가 말해주듯 대성공이다. 맨유는 3라운드서 난적이자 우승후보 리버풀을 2대1로 제압했다. 경기력도 훌륭했다. 여론이 단번에 돌변했다. 2라운드까지 2패로 리그 꼴찌였던 맨유는 리버풀을 잡을 자격이 있는 팀으로 인정 받았다.
더 선은 '텐하흐의 가혹한 추가 훈련이 말 그대로 성과를 거두었다'고 칭찬했다.
텐하흐는 리버풀전 호날두와 맥과이어를 모두 벤치에 대기시켰다.
텐하흐는 "리버풀은 정말 좋은 팀이다. 압박 강도를 높여야 한다. 블록을 넘나들며 뛸 수 있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래쉬포드와 산초, 엘랑가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맥과이어를 뺀 이유는 "우리는 포백에 기동성과 민첩성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호날두와 맥과이어가 잘 안 뛰어서 제외했다는 소리다.
맨유는 열정과 투지 넘치는 선수들로만 스쿼드를 짰다. 맨유는 스프린트도 155회나 기록하며 65회의 리버풀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텐하흐는 "소통과 투지가 좋았다. 나는 다른 태도를 원했다. 우리는 모두 용감해야 한다. 그것이 나를 만족시켰다"라며 흡족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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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