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명가 중의 명가', 전인미답 '600승 고지' 드디어 밟았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8-21 20:39 | 최종수정 2022-08-21 20:50



[김천=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현대가 K리그에서 사상 최초로 '전인미답'의 600승 고지를 밟았다. 울산은 2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프로축구 출범 후 최초 600승을 달성했다.

1984년 K리그에 뛰어든 울산은 이날 1승을 추가하며 그 해 4월 8일 첫 승을 거둔 이후 1만4015일 만에 600승(409무401패)을 기록했다. 울산에 이어 1983년 원년 멤버인 포항 스틸러스가 574승(403무433패), 1984년 가세한 FC서울이 536승(423무437패), 또 다른 원년 멤버인 제주 유나이티드가 494승(418무495패)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600승의 역사는 찬란하다. 울산은 1988년 50승, 1993년 100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300승부터는 '최초'의 훈장을 달며 K리그 최고 명문으로 거듭났다.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울산의 모든 승리가 K리그의 최초 기록이 되도록 하겠다. 600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까지 함께해 준 팬, 선수,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감격해 했다.

울산의 11대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도 "600승이라는 대기록은 그동안의 모든 울산 구성원들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프로축구 출범 후 첫 600승이라는 기록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전했다. 주장 이청용은 "기쁨과 동시에 책임감도 든다. 최초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이 더 많은 승리를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600승 달성을 기념하는 스페셜 유니폼을 출시한다. 첫 승리의 순간부터 550승까지의 역사를 배경에 담고 옐로 색상으로 표기된 숫자 600을 구단 전통 패턴인 스트라이프로 표현한다. 여기에 600승 기념 엠블럼 '우리가 가는 길' 패치까지 더해 특별함을 선사한다.

스페셜 유니폼은 1차 판매와 2차 판매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판매는 600벌 우선 판매, 2차 판매는 프리오더 판매로 진행된다. 모든 판매는 울산의 온라인 숍인 UHSHOP에서 진행되며, 1차 판매는 24일 오후 5시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2차 판매는 8월 27일 오후 5시부터 31일 자정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천=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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