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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최악의 부진이었다.
전반 19분, 첼시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적생인 마크 쿠쿠렐라의 코너킥을 칼리두 쿨리발리가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손흥민이 쿨리발리를 커버하지 못한 것이 옥에 티였다.
첼시의 일방적인 공세에 토트넘은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낚아채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질주하다 리스 제임스의 경고를 얻어내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4점을 줬다.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는 세세뇽(6.2점), 요리스, 쿨루셉스키(이상 6.3점)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첫 번째 동점골을 넣은 호이비에르가 8.3점, 케인이 7.5점을 받았다.
영국의 '풋볼런던'도 세세뇽, 쿨루셉스키, 요리스, 벤탄쿠르, 데이비스 등과 함께 최하인 평점 5점을 줬다.
손흥민은 강팀에게는 유독 강했다. 맨시티 7골-3도움, 리버풀 4골, 맨유 3골-2도움, 아스널 5골-5도움 등이 손흥민의 기록이다. 하지만 첼시를 만나면 이상저온에 시달렸다. 첼시에는 단 2골에 그쳤다. 퇴장도 한 차례 있었다. 첼시 악몽은 이날도 계속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