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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 에릭 텐하흐가 알렉스 퍼거슨의 충고를 무시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했다가 1대1 무승부를 거둔 경기 이후 나온 말이다.
솔샤르는 2021년 10월 2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튼전에 호날두를 교체 투입했다. 당시 에딘손 카바니를 원톱으로 세우고 2선에 앙토니 마샬,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를 배치했다.
미러는 '텐하흐는 맨유 데뷔전에서 퍼거슨의 조언을 따를 기회가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호날두가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라고 지적했다.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가)90분을 소화하기에는 훈련량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텐하흐는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쉬포드,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스리톱으로 꾸렸다. 에릭센을 '가짜 9번'으로 활용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맨유는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다. 호날두는 후반 8분에 들어갔다. 전황이 바뀌지는 않았다. 그나마 후반전에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지만 1대2로 졌다.
미러는 '에릭센에게 가짜 9번은 생소했다. 맨유는 공격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텐하흐는 호날두를 투입하고 에릭센을 중앙 미드필더로 옮기는 등 변화를 꾀했다. 텐하흐는 호날두를 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언론에 두 차례 좋은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했다'라고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