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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가 또 다시 '수원 더비'에서 웃었다.
중심에는 김 현과 정재용이 있었다. 라스 대신 선발 원톱으로 나선 김 현은 이날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반 13분 박민규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멋진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23분에는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멀티골이자 이날 결승골을 기록했다. 김 현은 3경기 연속골, 3경기 4골이라는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였던 7골을 넣었던 김 현은 21경기만에 시즌 7골 고지를 밟았다. 이날은 김 현의 프로 통산 200번째 경기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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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시즌 라스가 4골-5도움, 무릴로가 1골-3도움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음에도 팀 득점은 더 늘었다. 김 현과 정재용까지 가세하며, 득점 다변화라는 효과를 얻고 있다. 실제 수원FC는 이승우(10골)를 축으로 김 현, 라스, 김승준 정재용 등이 고르게 골맛을 보고 있다. 공격축구를 추구하는 김 감독 입장에서는 김 현과 정재용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