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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불면의 계절'이 일찍 찾아왔다. 사상 첫 겨울월드컵인 2022년 카타르월드컵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계도 빨리 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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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과 현실은 또 달랐다. FA컵 우승팀인 리버풀은 사흘 전 열린 커뮤니티실드(슈퍼컵)에서 리그 챔피언 맨시티를 3대1로 완파하며, 새 시즌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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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강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도 건재하다. 콘테 감독은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하지만 흐름을 탈 경우 62년 만의 리그 우승, 15년 만의 트로피의 꿈도 이룰 수 있을 정도로 전력이 업그레이드됐다. 첼시, 맨유, 아스널도 맨시티, 리버풀, 토트넘과 함께 '빅6'로 꼽힌다.
이번 시즌의 변수는 긴 브레이크다. 카타르월드컵이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린다. EPL은 11월 12일 경기를 끝으로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간다. 그리고 '박싱데이'인 12월 26일 재개된다. 또 시즌은 월드컵 여파로 5월 28일 종료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한국시각으로 6일 오후 11시 사우스햄턴을 상대로 새 시즌의 첫 발을 뗀다. 이어 '런던 라이벌' 첼시(13일), 황희찬의 울버햄턴(20일), 올 시즌 1부로 승격한 노팅엄 포레스트(27일)와 차례로 격돌한다.
또 다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황희찬도 울버햄턴의 핵이다. 주포인 라울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고, 치퀴뇨가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황희찬과의 경쟁에서 밀린 파비우 실바는 안더레흐트로 임대를 떠났다. 황희찬은 손흥민과 같은 시각 리즈 유나이티드와 첫 대결한다. 리버풀은 6일 오후 8시30분 풀럼, 맨유는 7일 오후 10시 브라이턴, 맨시티는 8일 오전 0시30분 웨스트햄과 첫 경기를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