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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칭찬보다는 주로 독설을 퍼붓기로 유명한 '상남자' 해설가 로이 킨조차 토트넘 핫스퍼를 인정했다. 반면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은 혹평했다.
아스날은 착실하게 전력을 보강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개선된 경기력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킨은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는 지난 시즌이었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아스날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와 윙백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영입했다. FC 포르투에서 데려온 미드필더 파비우 비에이라도 즉시 전력감이다. 이들 외에 유망주 마르퀴뇨스와 맷 터너까지 샀다. 아스날은 이미 1억1700만파운드(약 1800억원)나 썼다.
하지만 킨은 아스날보다 다른 경쟁자들이 더욱 강해졌다고 보는 모양이다.
킨은 "아스날은 지난 시즌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들은 TOP4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마지막 그 선을 넘을 수 없었다. 특히 뉴캐슬전이 치명타였다.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을 매우 비판했다. 몇몇은 꽤 선배들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아스날은 36라운드까지 4위였다. 37라운드 뉴캐슬에 0대2로 패하면서 토트넘에게 4위를 빼앗겼다.
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러분들 생갭다 나아질 것이다. 토트넘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고 경계심을 드높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중간에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 하에 극적으로 TOP4를 탈환했다. 토트넘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을 위해 엄청나게 스쿼드를 보강했다.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 제드 스펜스,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 미드필더 이브스 비수마, 공격수 히살리송 등 더블스쿼드가 가능한 수준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