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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남일 성남 감독은 2020년 지휘봉을 잡은 이후 지난 두 시즌 연속 극적인 1부 잔류를 끌어냈다. 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한 선수가 '2020 나상호'와 '2021 권경원', 두 '국대'(국가대표)였다.
성남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밀로스는 입단 초기부터 훈련장에서 남다른 집중력과 실력을 뽐냈다. 계속된 연패에 팀 분위기가 처질대로 처진 상황에서 밀로스의 존재는 한 줄기의 빛이었다. 밀로스는 본인이 K리그와 한국 생활에 적응을 해야 하는 입장임에도 국내 선수들을 다독이며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실제로 밀로스는 최근 성남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태우는 선수 중 하나다. 지난 21라운드 제주전과 22라운드 전북전에서 직접 추격골을 넣었다. 득점 직후 동료들에게 소리를 치며 추격 본능을 일깨웠다. 밀로스는 지난달 30일 인천과의 25라운드 홈경기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뛰며 경기 조율과 공격 기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날 성남은 권완규 박수일 구본철의 골로 3대1 승리하며 4연패 및 8연속 무승에서 탈출해 반등의 서막을 알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