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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현대가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분위기는 좋다. 울산은 지난달 30일 강원과 25라운드에서 2대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캡틴' 이청용이 상대 허를 찌르는 재치 있는 득점으로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축구 도사' 아마노는 5월 28일 수원FC 원정 이후 64일 만에 골 맛을 봤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도 빛났다. 상대 유효슈팅 11개 중에 10개를 막아냈다. 홍명보 감독은 "선방 쇼로 동아시안컵 아쉬움을 털어냈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적장인 강원 최용수 감독도 "미친 선방이었다. 정말 대단했다"라고 감탄할 정도였다.
울산은 3월 11일 홈, 6월 22일 원정에서 서울을 상대로 전반 초반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뒷심을 발휘하며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이번 경기를 통해 일류첸코 징크스도 떨치겠다는 의지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북을 떠나 서울로 이적한 일류첸코는 울산에 달갑지 않은 인물이다.
지난 2년 동안(포항, 전북 시절) 울산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해 울산의 리그 우승을 가로막았다. 일류첸코는 서울 이적 후 2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울산은 김영권, 김기희. 임종은으로 이어지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일류첸코를 무력화시킬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