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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다' 호날두, 브라이튼 개막전 결장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7-25 11:52 | 최종수정 2022-07-25 15:00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결국 개막전 출전도 물건너가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는 좋은 소식일까, 나쁜 소식일까.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새 시즌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날두는 브라이튼과의 개막전에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내달 7일(한국시각) 홈구장 올드트래퍼드에서 브라이튼과 리그 개막전을 벌인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고 일방적 통보를 했다. 이로 인해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최근 포르투갈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팀 동료들과는 전혀 합을 맞추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곧바로 경기에 나선다는 자체가 무리수다.

더군다나 맨유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호날두 없이 더욱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각성한 앙토니 마르시알에 제이든 산초가 맹활약중이다. 호날두가 빠지니 전방 압박이 훨씬 원활하다는 평가.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도 호날두 복귀 문제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호날두 이적 문제는 계속해서 꼬이고만 있다. 첼시,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에 노크를 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다. 본인 스스로 나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믿었던 친정 레알 마드리드 역시 호날두를 영입할 수 없다고 공식화했다.

갈 곳이 없다. 결국 맨유 복귀밖에 길이 남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의 운동 사진을 SNS에 올리며 무언의 항의를 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막전 출전은 이미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하루 빨리 복귀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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