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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들 보면 이해가 된다' 텐 하흐 "선수좀 더 사달라"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7-22 21:18 | 최종수정 2022-07-22 21:39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더 많은 선택권이 필요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인 에릭 텐 하그. 여름 이적시장을 통한 선수 보강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목마르다. 가장 크게 외쳤던 프렌키 더 용(FC바르셀로나)과 안토니(아약스) 영입은 감감 무소식이다. 그런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이 "선수 영입이 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맨유는 올 여름 3명의 새 식구를 맞이했다. 1호로 수비수 타이럴 말라시아가 합류했다. 그리고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일어선 크리스타인 에릭센이 깜짝 맨유행을 선택했다.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 키워낸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도 아스널과의 경쟁 끝에 데려올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빅클럽들의 영입 행보와 비교하면 간소하기 짝이 없다. 에릭센 말고는 빅네임이라고 하기 힘들고, 에릭센도 사실 전성기와 비교하면 100% 컨디션이라고 할 수 없다. 맨체스터 시티는 엘링 홀란드, 첼시는 라힘 스털링, 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수스, 리버풀은 다윈 누녜스가 새롭게 유니폼을 입었다. 수도 한참 부족하다. 토트넘은 벌써 6명의 선수를 영입한 데 이어, 7호 선수 합류까지 예고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에릭센이 왔다. 그 영입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하며 "이번 프리시즌 경기를 많이 치르고 있다. 공격진과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좋다. 하지만 좋은 팀을 꾸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옵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맨유는 프리시즌 3경기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선수단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주위를 둘러보고 있고, 적절한 선수들이 필요하다. 많은 게임을 치러야 한다. 더 많은 공격 옵션이 필요한 이유가 있다. 성공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 시즌은 정말 길다. 그걸 채울 시간도 충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결국 더 용과 안토니 영입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맨유는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을 외치며 선수단에서 빠져있는 상황이다. 언제 돌아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프리시즌 경기에서 앙토니 마르시알이 3경기 3골을 몰아치며 맹활약중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임대를 경험한 후, 각성한 듯한 모습이다. 제이든 산초도 인상적이다. 때문에 호날두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텐 하흐 감독은 이에 대해 "공격수들이 정말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 선수들이 우리 팀에 확신을 심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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