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속내였다. 첼시는 격변기를 맞았다. 첼시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불명예 퇴진하고, 토드 보엘리 시대가 새롭게 열렸다. 대변혁의 시기 속 투헬 감독의 입지, 역할이 바뀌었다. 투헬 감독을 도와주던 스태프들이 떠났고, 영입부터 운영까지 더 많은 일을 하게 됐다. 이에 대한 투헬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내가 아브라모비치나 마리나, 페테르보다 더 오래 머물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그런 일이 있을 줄 몰랐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코칭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만, 지금 당장 팀은 내 도움이 필요하다. 내가 나서서 책임을 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보엘리가 인수한 이래 우리는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투헬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과도기에 있는 클럽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