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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EAFF-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벤투호에 시작도 전에 악재가 속출하고 있다.
벤투호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가 펼쳐지는 일본 나고야로 떠났다. K리거를 중심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공항에서야 처음 소집됐다. 차출 갈등이 빚어졌지만, 벤투 감독이 일주일 전 소집에서 한발 물러나며 길이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K리그 일정을 조정했다. 이번 대회는 공식 A매치가 아니라 차출 의무가 없다.
핵심 수비수 김영권(울산 현대)마저 정상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김영권이 주말 수원 삼성과의 경기를 치른 후 복통을 호소했다. 병원 치료 결과 위장염 증세로 휴식이 필요해 대표팀 소집에 불참했다'고 발표했다. 대표팀 제외는 피했지만, 초반 경기 결장은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김영권을 중심으로 대표팀 수비 조직력을 다지려던 벤투 감독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 후 합류시점을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벤투호는 20일 일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24일에는 홍콩, 27일은 일본과 경기를 펼친다. 벤투호는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