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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
하지만 3연승으로 3위로 올라서자 "우승 경쟁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감독도 "항상 3위권 안에 있어야 한다. 찬스가 왔을 때 올라설 기회가 올 것이다. 올 시즌 3위에서 올라갔다가 실패해서 5~6위로 떨어진 적도 3차례 정도 있었다. 분명 찬스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건 부상자 최소화와 김 감독의 전략 덕이다. 시즌 초반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선수들이 많았다. 특히 이광혁과 김승대는 부상 등으로 1년간 경기를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시간을 주고, 철저하게 관리했다. 그러자 선수들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승대는 2일 울산전과 5일 성남전에서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며 부활했다. 김승대는 "어느 감독님이든 선수가 잘해서 이기면 누구나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김 감독님과 나는 좀 더 깊은 관계이고, 서로 바라고 의지했던 사이라 더 기뻐했다. 나 또한 감독님께 그런 기분을 줄 수 있는 선수라 뿌듯하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포항은 베스트11에서 큰 변수가 없다.
K리그 대역전 우승도 꿈만은 아니다. 최대 고비인 8월을 잘 버틴다면 9년 만에 K리그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FA컵은 8강에서 탈락해 K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부상자 관리만 잘 한다면 대권 도전도 무리는 아닌 듯 보인다. 포항이 마지막으로 K리그를 정복했던 건 2013년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