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시즌 맨유 부진의 원흉으로 꼽힌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29)가 주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태국 방콕에서 프리시즌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매과이어의 주장직 유지를 동의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경기력이 심하게 떨어졌다. 그러면서 주장 교체 이야기가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세력이 주장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를 알게 된 매과이어는 불만을 품었다.
게다가 매과이어는 경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선수단을 이끌기 역부족이었다. 팀 내에서 위상이 급부상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라파엘 바란 등에게도 존재감이 밀렸다.
한데 프리시즌을 앞두고 호날두가 "이적하겠다"며 충격적인 통보를 했고, 여전히 팀에 합류하지 않은 상태다. 호날두에게 리더십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결국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에게 경기력을 향상시키면서 리더십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