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에 입질' 뮌헨 파격 행보, 토트넘은 '철벽 차단'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7-11 09:53 | 최종수정 2022-07-11 11:3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FC 선수단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토트넘 해리 케인이 마중 나온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7.10/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대화도 없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철벽을 쳤다. 바이에른 뮌헨이 슬쩍 관심을 보이자, 이에 대한 원천 차단에 나섰다. 간판 스트라이크 해리 케인 얘기다.

뮌헨은 조용히 스트라이카 자원을 찾고 있다. 팀의 스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적을 선언했다. FC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매 시즌 수십골을 넣던 공격수가 빠지면 제 아무리 독일 최강 뮌헨이라도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독일 매체 '키커'는 뮌헨이 레반도프스키의 이탈에 조용히 대비하고 있으며, 토트넘의 케인을 후임자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소문을 들은 토트넘이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현지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에 케인에 대해 '절대 손댈 수 없는 선수'라고 공표했다며, 천문학적인 돈을 주더라도 케인을 팔지 않을 것이고 이적에 대한 대화 자체를 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토트넘은 케인이 선수 생활 황혼기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도록 연장 계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 케인을 내줄 뻔한 아픈 교훈을 바탕으로, 케인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게 하기 위한 달콤한 유혹에 나설 전망이다. 케인의 계약은 2024년까지 돼있는데, 만약 연장 계약이 성공되면 케인은 30대 후반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될 확률이 높다.

케인도 최근 토트넘의 행보가 만족스럽다. 그가 맨시티로 가려는 건 우승을 위해서였는데, 올여름 토트넘의 적극적인 선수 영입에 케인이 반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클레멘트 랑글레를 영입한 데 이어 더 많은 선수와의 계약을 현재도 추진중이다.

케인은 10일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 공항에 마중나온 손흥민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한국 일정을 시작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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