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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선지가 이제 두 곳으로 압축됐다. 관심을 나타냈던 클럽들이 하나 둘 손을 떼면서 호날두의 옵션도 바닥났다. 팀을 옮긴다면 첼시 뿐이다.
호날두는 에이전트를 통해 스스로 살 길을 모색했다.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첼시 등과 접촉했다. 파리생제르맹(PSG)과 나폴리도 연결됐다.
하지만 호날두를 향한 호기심은 빠르게 잦아들었다.
뮌헨도 이날 공식적으로 호날두 영입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뮌헨 최고경영자 올리버 칸은 "호날두는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우리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실상 남은 팀은 첼시 하나다. 새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호날두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당초 토마스 투헬 감독이 호날두 영입을 반대했지만 보엘리가 설득 중이다. 익스프레스는 '투헬이 호날두 영입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알렸다. 마침 첼시는 공격진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결국 결단을 맨유가 내려야 한다. 호날두는 이미 이적을 요구하며 프리시즌 합류조차 거부했다. 같은 리그의 라이벌 클럽 첼시로 호날두를 보내든지, 아니면 불행한(Unhappy) 호날두를 억지로 안고 갈 것인지 말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