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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동료' 데얀 쿨루셉스키가 노리치시티전 '이불킥' 순간을 편안하게 복기했다.
쿨루셉스키는 6일(한국시각) 스웨덴 '다르 비 이강' 팟캐스트에 출연해 해트트릭도 충분히 가능했던 시즌 마지막 노리치시티전, 손흥민의 득점왕을 도우려다 1대1 찬스에서 '슬랩스틱' 상황을 시전한 '썰'을 풀었다. 당시 쿨루셉스키는 상대 골키퍼 팀 크룰과 맞서는 결정적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마지막 순간 생각이 너무도 많았다. 슈팅 대신 손흥민에게 패스를 하려다 어이없이 넘어지며 찬스를 놓쳤고, 패스도 골도 불발됐다. 황당한 장면 2분 후에 쿨루셉스키는 기어이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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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시 '데얀, 골은 잊어. 쏘니에게 어시스트를 해야 해'라고 생각을 바꿨고, 볼을 패스하려다가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터치가 잘못됐고, 볼은 천천히 굴러갔다"고 돌아봤다. 데얀은 "그때 나는 생각했다. '데얀, 대체 뭐하는 거야. 진짜 세상 최고 바보같다'고. 진짜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2분 후 다시 골 찬스가 왔고 그땐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고 그냥 위쪽 구석을 노려찼다"며 세 번째 골 장면을 복기했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쿨루셉스키는 시즌 마지막 노리치전 2골을 포함해 리그 5골8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톱4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