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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가장 확실하게 이겨야 할 상대에게 자꾸만 덜미를 잡힌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돌풍의 팀'으로 떠오른 부천FC의 자력 승격 희망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긴 부진을 뚫고 모처럼 연승 모드에 들어가나 싶었는데, 또 강적에게 패했다.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광주FC가 부천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 광주 앞에서 또 작아지고 말았다.
그러나 이 좋은 흐름에서 또 '천적'이나 마찬가지인 광주에 일격을 당했다. 이 패배로 부천은 광주와 승점이 13점으로 벌어지게 됐다. 더불어 올 시즌 맞대결에서 연패를 당하며 열세(1승2패)로 돌아서게 됐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부천은 광주와 대등하게 팽팽한 선두 싸움을 했다. 원동력은 3월 20일 첫 맞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점점 힘이 떨어졌다. 4월 23일 맞대결에서 0대1로 지면서 힘의 우위를 광주쪽으로 내줬다. 계속해서 5일 경기에도 1점차로 지면서 역전 1위에 대한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시즌 중반이 넘어선 시점에 승점 13점 차이는 좁히기 힘든 간격이다. 만약 부천이 5일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광주는 47점, 부천은 41점으로 6점 차이가 날 수 있었다. 이 격차라면 역전을 꿈꿔볼 만하다. 그러나 13점 차이는 너무 벌어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