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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사실상 전쟁을 선포했다.
그런데 호날두가 무단으로 불참을 선언했다. 호날두는 이미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상태다. 계약 기간은 1년 남았다. 맨유는 호날두가 계약 기간을 지키길 바란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이미 독자적으로 다른 클럽을 알아보고 있다. 이 상황에서 첫 훈련 노쇼라니 선전포고나 마찬가지다.
익스프레스는 디애슬레틱 보도를 인용해 '호날두가 가족 사정을 이유로 훈련 불참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텐하흐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은 이 소식을 접한 뒤 호날두를 오늘 만날 수 있을지 불확실해졌다'라며 맨유 상황이 어수선해졌음을 알렸다.
호날두의 이적 요청과 별개로 맨유는 호날두가 프리시즌 투어에는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맨유는 오는 9일부터 태국과 호주를 거치는 해외 투어를 실시한다.
호날두의 이적이 실제로 이루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나타냈다고 알려졌으나 공식 오퍼는 아니다. 데일리메일은 맨유가 같은 리그의 경쟁자인 첼시에 호날두를 팔 리 없다고 전망했다. 또한 뮌헨은 이미 사디오 마네 영입에 큰 돈을 썼다.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팔면 되지만 호날두가 아닌 마네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나 뮌헨 외에 다른 클럽들은 주급 48만파운드(약 7억5000만원)에 달하는 호날두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렵다. 호날두가 단지 무력시위를 펼치는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