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테면 떠나라...단, 일은 하다 가라"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7-04 15:50 | 최종수정 2022-07-04 17:30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갈 땐 가더라도, 일은 하고 가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적 여부와 관계 없이, 예정된 프리시즌 투어는 참석하라는 것이다.

맨유는 최근 호날두 이적 문제로 시끄럽다. 갑자기 호날두의 이적 얘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그가 떠나느냐 마느냐, 떠난다면 어느 팀으로 가느냐 등에 유럽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친정 맨유에 전격 복귀한 뒤 1년 동안 24골을 넣으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떠나고 싶어한다. 표면적인 이유는 맨유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기를 열망하고 있다.

맨유도 점점 스탠스가 바뀌고 있다. 처음에는 절대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다, 최근 들어 기류가 변화하고 있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그를 보낼 태세다.

하지만 갈 때 가더라도 일은 하고 가야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맨유가 호날두에게 이적과 상관 없이 호주와 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투어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통보를 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오는 12일(한국시각) 태국을 시작으로 호주와 노르웨이 투어에 나선다. 투어 계약을 체결할 때 슈퍼스타 호날두 참석 여부 등을 놓고 세부 계약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는 지난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 투어에 참가했지만, 정작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노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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