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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수원과 인천이 맞대결을 통해 공격력 강화 대안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다만 긍정적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수원은 새로운 피를 영입하며 난국 타개에 나섰다. 사이토 마나부였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던 마나부를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데려왔다.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었다.
마나부는 수원으로 온 지 3일만에 이 날 경기에 나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경기 전 이병근 수원 감독은 "마나부의 몸상태는 70~80%정도다. 오늘은 45분 정도 뛸 것"이라고 말한 대로였다.
인천은 기존 공격수 경쟁을 공격력 강화 방책으로 삼았다. 인천의 핵심인 무과가 일본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 무고사는 14골을 뽑아내며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인천이 이 날 경기 전까지 뽑아낸 23골의 반을 넘겼다. 그런만큼 무고사의 이탈은 큰 타격일 수 밖에 없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이용재를 선발 원톱으로 내세웠다. 전반은 전술적으로 잠궜다. 일단 무실점에 주력했다. 전반은 0-0으로 마치며 일단 목표를 이뤘다.
후반 들어 조 감독은 송시우, 김보섭, 아길라르 등을 계속 투입했다. 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송시우, 김보섭 등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을 노렸다. 날카로운 슈팅도 때렸다. 수원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유효슈팅을 많이 때리며 긍정적인 가능성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