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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모처럼 미소지은 김상식 감독 "홈팬들 앞에서 3골 넣어 기쁘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6-29 21:16



[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서 3골이나 넣어 기쁘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의 미소였다. 전북이 수원 삼성을 꺾고 FA컵 4강에 올랐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전에서 구스타보와 바로우, 한교원의 연속골로 3대0 승리를 거뒀다. FA컵에서 수원에게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전북은 수원 징크스를 넘어 4강에 올랐다. 전북은 특히 잠잠하던 스트라이커 구스타보가 골가뭄을 끊은 것이 수확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4강 진출을 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겠다. 오랜만에 홈팬들 앞에서 3골이나 넣어서 기쁘다. 수원전에 준비한 것 이상을 했다. 정신적인 면, 전술적인 면에서 잘했다. 이날 같이 하면 전반기 부진한 것을 채우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구스타보에 대해서는 "시간이 짧았지만 일류첸코와 특별훈련을 했다. 골장면에서도 그런게 나왔다. 미팅도 했다. 구스타보가 기분 좋고 집중을 하면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휴식기 이후 확 달라진 것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바꾸려고 했다. 생활적으로 나태했고, 체력적인 준비가 안됐다. 전술적으로도 일관성이 없었다. 선수들 멘탈적인 부분도 작년에 5연패를 했지만, 빨리 벗어나자고 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좋은 모습 보이자고 했다. 이를 바꾸기 위해 3주간 많은 노력을 했다. 선수들이 잘따라와줬다. 전술적, 생활적, 멘탈적으로 달라졌기에 좋은 모습 나오고 있다"고 했다.

송민규의 복귀전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자기가 가진 능력을 발휘했다.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후반 교체를 했다. 송민규도 준비하면서 미팅을 했는데, 대표팀이나 팀에서 막내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으로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최근 거의 변화가 없는 포백 라인에 대해서는 "지금 잘되고 있어서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싶다. 한자리 정도는 변화를 줄 수 있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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