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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암세포 모두 없앴다! 감동의 공격수, 이젠 국대 도전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6-28 16:02 | 최종수정 2022-06-28 16:22


데이비드 브룩스.SNS캡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리미어리그에 기적이 일어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각) '본머스의 데이비드 브룩스(25)가 암 투병을 마친 뒤 훈련에 복귀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제 조국 웨일즈를 위해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승선에 도전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룩스는 2021년 10월 호지킨 림프종(혈액암) 2기 진단을 받았다. 브룩스는 투병 생활 끝에 암을 극복했다. 브룩스는 지난 5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본머스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웨일즈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본머스는 2021~2022시즌 챔피언십 2위를 차지했다. 브룩스는 9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현재 몸 상태는 프리시즌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도 공식 SNS를 통해 브룩스가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모습을 촬영해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벌써 조회수 20만회를 돌파했다. 구단은 '보고 싶었다. 다시 만나서 반갑다'며 그를 환영했다.

브룩스의 동료 크리스 메팜은 "정말 힘들고 긴 여정이었다"라며 브룩스를 격려했다.

메팜은 "놀라운 일이다. 월드컵에 나가는 것도 그에게는 현실적인 목표일 것이다. 그가 다시 그 레벨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몇 개월이 걸리겠지만 체력 단련과 몸을 회복한다면 그가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응원했다.

브룩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커버 가능한 왼발잡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8년 본머스로 이적했다.


2017년에는 웨일스 21세 이하 대표팀에 승선했다. 같은 해 성인 대표팀에도 뽑혀 A매치에 데뷔했다. 유로 2020에도 참가했다. A매치 21경기에 출전에 2골을 기록했다. 기존 기량만 회복한다면 대표팀 복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덴마크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장 마비를 극복하고 프리미어리그에 멋진 모습으로 복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까지 받는 입장이다. 브룩스 역시 에릭센처럼 부활이 기대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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