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수 안팝니다.2300억 이하론" 단호한 웨스트햄,속타는 첼시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6-28 05:19 | 최종수정 2022-06-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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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팝니다."

웨스트햄 구단이 첼시 등 빅클럽들이 눈독 들여온 공격수 데클란 라이스를 팔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반면 라이스는 웨스트햄과의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28일(한국시각)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첼시가 라이스에 대한 지속적인 영입 의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웨스트햄 구단은 처음 제시한 이적료인 1억5000만 파운드(약 2366억원) 이하로는 절대 팔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라이스는 지난 시즌 무려 50경기에 나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웨스트햄이 리그 7위로 마무리하는 데 큰 기여를 했고, 유로파리그 4강행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첼시를 위시한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풋볼런던은 '첼시의 라이스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웨스트햄은 라이스를 팔지 않는다고 단호한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반면 잉글랜드 국가대표 라이스의 웨스트햄과의 계약 연장은 확실치 않다. 라이스는 런던스타디움 밖에서의 미래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스는 첼시 유스 출신이다. 7세 때 첼시아카데미에서 축구를 시작해 14세에 첼시에서 나온 후 웨스트햄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유럽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웨스트햄이 최근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없는 중위권 팀이라는 점이 야심만만한 젊은 미드필더에겐 큰 아쉬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라이스는 개리 네빌의 오버랩 팟캐스트에 출연해 "어릴 때부터 톱플레이어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봐왔다. 축구 팬이자 축구선수로서 나도 최고의 것을 갖고 싶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도 하고 싶고 트로피도 들어올리고 싶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FA컵, 리그컵 우승도 해보고 싶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모든 우승을 다 하고 싶다"며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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