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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또 다른 '인간 승리'의 주인공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코치(31)가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 메이슨 코치의 결혼식에는 해리 케인 부부도 참석해 뜨거운 축하를 보냈다.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그라운드 복귀를 꿈꿨지만 현실이 되지 않았다. 그는 '은퇴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는 전문가의 소견을 들은 뒤 26세에 조기 은퇴를 결정했다.
당시 그의 옆을 지켰던 반쪽이 바로 약혼녀 피터스다. 그는 메이슨이 은퇴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메이슨을 향해 "인생은 늘 계획대로 되지 않지만 부정적인 상황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 29세의 나이였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감독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이틀 뒤에는 사우스햄턴과의 감독 데뷔전에서 가레스 베일과 손흥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메이슨 코치는 누누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아카데미로 돌아갔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임된 후 1군 코치로 재합류했다. 이 모든 것이 피터스가 옆을 지키고 있었기에 가능한 여정이었다. 메이슨 코치와 피터스의 슬하에는 이미 아들과 딸이 있다.
메이슨 코치는 이날 결혼식 후 자신의 SNS에 '드디어 내 아내라 부를 수 있게 됐다'며 감격해 했다. 피터스도 '우리가 해냈다. 내가 꿈꿔왔던 것보다 더 놀라운 일이었다. 매순간을 사랑했다'고 적었다.
아내 케이트와 함께 마요르카로 날아온 케인도 자신의 SNS에 '메이슨 부부 축하합니다. 당신들의 특별한 날을 함께 할 수 있게 허락해줘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메이슨 코치의 결혼식에는 토트넘 전 동료였던 앤드로스 타운센트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