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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박진섭 감독이 '소방수'로 지휘봉을 잡은 부산 아이파크가 달라졌다. 그야말로 '광폭 행보'다.
문창진의 가세가 눈에 띈다. 그는 각급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활약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취를 감췄다. 박 감독은 포항 코치 시절 문창진과 함께 해 누구보다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전성기 때의 컨디션과 비교하면 60% 수준이지만 박 감독과 손을 잡은만큼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김동수는 중앙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영입한 자원이다. 뛰어난 제공권과 커버 플레이가 강점이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 II를 시작으로 일본 오미야 아르디자, 독일 VfB 뤼베크, FC안양을 거쳤다. 최근에는 베트남 호앙아인 잘라이에서 뛰어난 수비 능력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부산은 이적시장이 마감되는 다음달 15일까지 외국인 1명을 포함해 3~4명을 더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적시장의 초점은 경험많은 선수의 영입이다. 페레즈 감독의 부산은 어린 선수들의 일색이었다. 하지만 박 감독은 경험 또한 팀 발전에 필요하다고 판단, 포지션별로 무게감을 심을 예정이다.
박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길게 보자고 했다. 올해가 아니어도 내년 승격을 바라보며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얘기했다. 그렇다고 승격 꿈을 접은 것은 아니다. 부산은 현재 11개팀 가운데 10위지만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자신하고 있다. 부산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