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더비'의 악몽 울산, 서울 원정에서 반전 노린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6-21 11:31 | 최종수정 2022-06-21 11:32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현대가 FC서울 원정을 떠난다.

울산은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현재 승점 36점을 기록 중이다. 2위 제주(승점 29), 3위 전북(승점 28)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선두다.

울산은 19일 홈에서 현대가 라이벌인 전북에 1대3으로 패했다. 경기 시작부터 수비가 급격히 흔들려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0분 엄원상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불을 지폈지만 결과를 되돌릴 수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전북전 패배는 내 책임이 크다. 다행히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첫 패배를 당했다. 과연 이 순간에 어떤 스텝으로 나아갈지가 중요하다. 우리 팀에 중요한 메시지를 줬다"고 밝혔다.

절치부심한 울산이 축구화 끈을 더욱 조였다. 전북전이 끝난 후 빠르게 재정비를 했고, 미팅을 통해 문제점 분석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경기에서 엄원상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A대표팀에 다녀온 엄원상(7골-4도움)은 전북을 상대로 집념의 골을 터트렸고, 경기 내내 부지런히 뛰며 팀 공격에 활력이 됐다. 또 지난 3월 올 시즌 서울과의 첫 만남에서 헤더로 울산 데뷔골을 신고하며 팀의 2대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엄원상은 원정에서 또 한 번 좋은 추억을 살리겠다는 목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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