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옛 동료 일침 "SON이 케인 대체할 수 있지, 그러면 왼쪽이 비잖아"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6-20 15:58 | 최종수정 2022-06-20 16:11


손흥민과 해리 케인.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빨리 백업 스트라이커를 구해야 한다고 폴 로빈슨이 지적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20일(한국시각) '로빈슨은 토트넘이 또 다른 공격수와 계약하라고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빈슨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토트넘 골문을 지킨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다. 대한민국 역대 최고 윙백으로 꼽히는 이영표가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2005~2008) 주전 골키퍼였다.

로빈슨이 추가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이유는 케인이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2021~2022시즌을 프리미어리그 4위로 마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토트넘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FA컵에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 한다. 11월에는 카타르 월드컵까지 있다. 각국 대표팀에 선발되는 선수들에게는 지옥의 일정이다. 반드시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케인은 2021~2022시즌도 '크리티컬 존'에 포함됐다. 이는 5일 이내에 최소 45분 이상 뛴 경기가 2차레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풋볼인사이더는 '크리티컬 존에 들어간 선수들은 건강과 수명에 악영향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로빈슨은 "확실한 백업 옵션을 찾아야 한다. 손흥민이 물론 케인 자리에서 뛰어도 잘한다. 그런데 그러면 왼쪽이 비지 않는가"라며 케인의 직접적인 백업 요원을 영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손흥민과 케인이 너무 확고한 주전이라는 데에 있다. 빅클럽에서 뛸 정상급 스트라이커라면 주전 경쟁을 해야 할 팀에 갈 이유가 없다.


로빈슨은 "케인의 백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수도 없이 이루어졌다.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케인이 뛰지 않을 때에만 뛰라고 하면서 어떻게 데려올 수 있겠는가"라고 아쉬워했다.

답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찾아야 한다. 로빈슨은 "9번 역할을 하면서 폭넓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를 찾아야 한다. 물리적으로 케인이 경기를 다 뛰는 것은 불가능하다. 콘테에게 분명히 다른 옵션이 주어져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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