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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건서 구사일생 'SON 절친' 첫 인터뷰 "목숨 잃을 수도 있었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6-08 13:35 | 최종수정 2022-06-08 13:39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총격 사건에서 구사일생한 손흥민의 동료 에메르송 로얄이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에메르송은 7일(이하 현지시각) 브라질 '스포르트TV'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신이 인도해 주었다. 난 노상 강도에게 다가가 네가 원하는 것을 다 줄테니 진정하라고 했다"며 "하지만 그가 단지 시계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그는 총을 쏘기 위해 잠금 장치를 해제했다. 그가 나를 쏘려고 할 때, 나는 그를 밀치며 총을 쳤고, 그는 공중에 총을 쏘았다. 균형을 잃은 그를 향해 경찰이 총을 쏘며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광장에는 15명 정도 있었는데 그는 사방을 향해 17~19차례의 총을 발사했다. 다행히 신이 함께한 덕분에 누구도 총을 맞지 않았다"며 "그 순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여러 상황에서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도 얻었다. 지금은 안정을 찾았다"고 안도했다.

고향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에메르송은 4일 나이트클럽 밖에서 총격 사건에 휘말렸다. 비번인 경찰이 근처에 있었고, 무장 강도는 경찰이 쏜 총에 등을 맞고 병원에 후송됐다.

에메르송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영상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 신께도 감사한다. 나는 괜찮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2021년 토트넘에 둥지를 튼 에메르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41경기에 출전한 그는 손흥민과도 절친이다.

에메르송은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자신에게 "네이마르가 나를 알까"라고 물었다면서 "당연히 안다. 네가 네이마르를 존경하는 것처럼 네이마르도 너를 존중한다. 너도 스타"라고 한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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