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살 뻗친' 오언, 연애 프로그램 출연한 딸 때문에 놀림감 전락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6-08 12:01


더 선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이자 발롱도르 상까지 받았던 마이클 오언이 한순간에 '놀림감'신세가 됐다. TV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큰 딸 젬마 오언(19) 때문이다. 동료 해설진은 이를 가지고 공개적으로 오언에게 농담을 건넸다. 팬들은 SNS로 오언을 놀려댔다. 오언은 꿀먹은 벙어리 신세가 됐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8일(한국시각) '오언이 중계방송을 앞두고 출연진에게 놀림을 당했다. 잉글랜드 축구팬들도 마찬가지로 SNS에서 오언을 놀려댔다'고 보도했다. 오언은 애써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악의적인 놀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기가 편하지 않았던 것만은 분명하다.

오언은 이날 잉글랜드와 독일의 2022~2023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경기를 앞두고 현지중계 해설진으로 투입돼 채널4에 나왔다. 방송 시작부터 오언이 농담의 타깃이 됐다. 진행자인 줄스 블리치는 해설진을 소개했는데, 오언의 설명이 독특했다. 그는 "오늘 잉글랜드와 독일의 경기에 전 국가대표팀과 아스널 미드필더 출신인 조던 놉스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웨스트햄과 첼시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조 콜이 해설을 맡았다"며 평범하게 다른 해설가들을 소개했다. 그러나 오언에 대해서는 "러브 아일랜드 출연자인 젬마 오언의 아버지"라며 익살스럽게 소개했다.

이어 블리치는 "어제 밤이 오언네 집 식구들에게는 매우 중요했을 텐데, 기분이 어땠나"라고 물었다. 젬마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 반응을 물었다. 오언은 "모든 것을 다 피하고 싶어서 여기 독일까지 왔는데, 곧바로 그 일을 꺼내들다니"라고 탄식하며 "지금은 괜찮지만, 정신이 아득해지니 다시는 꺼내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런 상황을 본 팬들 SNS를 통해 "마이클 오언은 러브 아일랜드에 나오는 딸이 보기 싫어서 축구 해설을 맡았다"며 놀려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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