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아낀 '1600억 킬러', 토트넘 재결합 끝내 거부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6-03 08:43 | 최종수정 2022-06-03 08:47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재결합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비오 베르고미는 2일(현지시각) '칼치오메르카토'를 통해 "루카쿠는 현재 인터 밀란으로의 이적만 원하고 있다. 다른 해결책에는 관심이 없다"며 "토트넘 콘테 감독의 영입 제안도 거부했다. 루카쿠는 리더가 될 수 있는 인터 밀란으로 이적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카쿠는 지난해 첼시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인 9750만파운드(약 1580억원)에 이적했다. 인터밀란에서 둥지를 옮긴 그는 2026년 여름까지 첼시와 계약돼 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첼시에선 악몽의 나날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충돌하며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고, 부상과 부진으로 적응에 실패했다. 루카쿠는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8골에 그쳤다.

이번 여름이적시장 첼시와 루카쿠의 이별은 기정사실화돼 있다. 그래서 토트넘이 대안이 될 수도 있었다.

루카쿠는 콘테 감독과 끈끈하다. 인터 밀란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2020~2021시즌 유벤투스의 '10년 천하'를 무너뜨리며 11년 만의 세리에A 우승컵을 함께 들어올렸다.

하지만 루카쿠는 EPL은 더 이상 원하지 않고 있다. 첼시는 어떻게든 떠나고 싶어한다. 인터 밀란도 루카쿠의 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걸림돌은 있다. 높은 몸값이다.

베르고미는 "인터 밀란이 쿠카쿠를 6800만~7800파운드에 데려오고 싶어한다. 또 1700만파운드만 먼저 지불하고 나머지는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루카쿠의 이적은 첼시의 마지막 결정에 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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