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 안죽었다' 리오넬 메시 아르헨 대표팀 이끌고 이태리 격파, 피날리시마 우승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6-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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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리오넬 메시가 오랜만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라는 명성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모처럼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펄펄 날았다. 메시의 맹활약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이탈리아를 3대0으로 완파하고 남미-유럽 통합 챔피언이 됐다.

메시는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피날리시마에 아르헨티나의 '캡틴'으로 참가했다. 피날리시마는 남미 코파아메리카 우승팀과 유럽의 유로 챔피언간의 매치업이다. 지난 1993년 제2회를 끝으로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합의해 29년만에 대회를 부활시켰다. 제3회는 '중립지역'인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아르헨티나는 2021 코마아메리카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다. 유럽에서는 유로2020 우승국가인 이탈리아가 나왔다. 대륙의 명예를 건 단판승부였다.

메시가 독보적인 활약으로 아르헨티나에 2회 연속 우승을 안겼다.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노쇠화 기미를 보여줬지만, 대표팀에서의 폼은 달랐다. 메시는 전반 27분경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지오반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박스 왼쪽으로 침투해 들어갔다. 곧바로 반대쪽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골로 연결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추가시간에 앙헬 디 마리아의 추가골이 나오며 2-0으로 리드했다.

후반에 쐐기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메시는 2-0이던 후반 추가시간에 하프라인 부근에서 드리블을 시작해 박스 근처까지 쇄도했다. 이어 수비진의 마크를 제치고 파울로 디발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해 쐐기골을 유도해냈다. 이날 메시의 2번째 도움이다. 메시는 결국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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