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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떠나 '친정' 맨유로 12년 만에 돌아왔다. 그러나 반년도 안돼 불만이 극에 달했다. 이유는 다름아닌 실력이 떨어지는 코칭스태프 때문이었다.
헌데 랑닉 감독이 오자 호날두와의 불화설이 대두됐다. 랑닝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호날두가 맞지 않았던 것. 지난 겨울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호날두가 랑닉 감독이 정식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을 경우 팀을 떠날 것이라는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랑닉 감독의 말실수에 선수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당시 랑닉 감독은 맨유 공격수들의 자질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 EPSN의 설명.
특히 호날두가 실망한 건 랑닉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의 형편없는 실력이었다. 세계 명장들의 지도를 받았던 호날두의 시각에선 랑닉 감독을 포함한 나머지 코치들도 팀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자질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심리적인 면을 잘 제어해 최상의 경기력을 갖춰야 했던 랑닉 감독의 형편없는 지도력이 시즌이 끝난 뒤에야 비하인드 스토리로 전해진 것.
결국 맨유는 나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렀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랑닉 감독은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이 선임되면서 맨유 고문 역할로 변경됐다. 그러나 랑닉이 망친 5개월의 역풍은 텐 하흐 감독이 고스란히 맞게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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