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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패장' 페레즈 감독 "우리 모두 화가 나 있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5-22 18:29 | 최종수정 2022-05-22 18:29


리카르도 페레즈 부산 아이파크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 모두 화가 나 있다."

'패장' 리카르도 페레즈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말이다.

부산 아이파크는 22일 솔터체육공원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부산(2승4무10패)은 2연패이자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에 그쳤다.

경기 뒤 페레즈 감독은 "양쪽 다 팽팽한 경기였다. 두 팀 모두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문전까진 잘 들어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포는 효과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골을 넣었다. 우리가 실점 이후에 바깥에서의 크로스 및 슈팅 등 새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김포가 앞서고 있을 때 더 수비로 나왔다. 우리가 공격적으로 했는데 상대에게 역습을 내줬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무승부가 제일 공평했을 것 같은데 무승부는 나오지 못했다. 김포 승리 축하한다"고 말했다.

변수가 있었다. 경기 시작 18분 만에 골키퍼 안준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페레즈 감독은 "안준수는 경기 중에 발목을 삐었다. 내일 검사를 할 것이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패배로 부산은 하위권 탈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김포까지 원정을 온 팬들은 아쉬움을 참지 못했다. 페레즈 감독은 "우리 모두 화가 나 있다. 팬들보다 우리가 더 화가 나는 상황이다. 우리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팬들의 화를 이해한다. 하지만 팬들도 조금 더 대화를 시도한다면 팬들과 대화를 할 것이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서 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 축구 결과와 상황이 좋지 않을 땐 팬, 선수, 코칭스태프 등 모두가 화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은 28일 광주FC와 격돌한다. 페레즈 감독은 "준비 과정에 차이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최대치로 열심히 일해왔다. 그렇게 일할 것이다. 경기 전략을 짤 것이다. 선수들도 훈련할 것이다. 우리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폭풍 속에서 쥐들은 배에서 쉽게 나올 수 없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계속 열심히 해야한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다 같이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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