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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은 해리 케인이 찰 거야."
하지만 23일 자정 펼쳐질 노리치시티전을 앞두고 22일(한국시각) 콘테 감독은 '페널티킥 키커' 관련 질문에 손흥민의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이 할 일에 집중할 뜻을 분명히 했다.
"개인적인 관심사보다 더 중요한 팀의 관심사가 있다"고 했다. "해리 케인은 우리 팀 키커다. 만약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케인이 차야 한다"고 답했다.
콘테 감독은 최하위 노리치시티 원정에서 한치의 방심도 용납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다. "나는 과거에 축구에서 일어난 일들을 잊지 않고 있다. 맨시티가 마지막 경기에서 QPR에 진 적이 있다. 맨시티는 FA컵에서 위건에 진 적도 있따. 축구는 이런 이유들 때문에 더 아름답다"고 했다.
"0-0으로 시작해서 똑바로 집중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축구다. 우리는 이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정말 잘 준비하고 집중해야 한다. 누군가 우리의 상황이 아주 쉽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그런 메시지는 전달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축구는 예측불가라서 아름답다. 100% 집중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질 수 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더욱 그렇다. 에버턴과 크리스탈팰리스전도 보라. 0-2에서 3대2로 뒤집히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
콘테의 인터뷰 후 영국 일간 더미러는 '손흥민이 골든부트를 좇던 중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부터 배드 뉴스를 받아들었다'고 썼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전언대로 손흥민 역시 개인보다 팀을 늘 강조해온 '팀플레이어'다. 팀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뛸 때 개인을 위한 결과도 따라왔던 선수다. 올 시즌 20골이라는 '커리어하이' 기록도 팀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분투한 결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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